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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호] 브릿지희망스토리 / 르완다 키갈리 공립 도서관의 ‘코리아 코너’
작성일 2017.03.28
담당부서 브릿지아프리카팀 분류 교육

[730] 브릿지희망스토리

르완다 키갈리 공립 도서관의 코리아 코너

 

 

르완다 내 첫 번째 브릿지 지역학습센터(CLC)를 짓기 위한 프로젝트가 척척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수도 키갈리에서는 또 다른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바로 키갈리 시민들이 배움을 위해 많이 찾는 키갈리 공립 도서관에 ‘코리아 코너’가 생겼다는 소식입니다.

이보배 프로젝트매니저가 그 현장을 찾아 생생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르완다 키갈리 카치루 지역에 위치한 키갈리 공립 도서관(Kigali Public Library, 웹사이트 www.kplonline.org)은 시민들에게 무료 개방되는 도서관입니다. 이 도서관은 1 9000여 권의 책과 800여 권의 전자책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1000여 권의 책을 더 구비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독서 공간과 연회원을 위한 컴퓨터실, 그리고 무료 와이파이도 제공되고 있는 이곳은 배움의 장소가 귀한 키갈리 시민들에게 무척 인기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도서관 옥상에는 북카페와 전시 공간, 세미나 공간 등이 있어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기도 합니다.

 

 

이 도서관 내 1층에 들어선 ‘코리아 코너’는 작년 9월 말 주르완다대한민국대사관의 지원으로 마련된 장소로, 키갈리 공립 도서관 내 유일한 개별 국가 관련 코너이기도 합니다. 이곳에는 주르완다대한민국대사관이 지원한 한국 관련 도서 약 170권과 DVD 60장이 비치되어 있으며, 효율적인 자료 활용을 위해 컴퓨터 2대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코리아 코너에서 특히 제 눈에 띈 책은 역시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서 기증한 ‘자연 교과서’였습니다. 1953, 유엔한국재건단(United Nations Korean Reconstruction Agency, UNKRA)은 남한의 교육시스템을 재건하기 위해 약 850만 달러를 투자했고, 대한민국 정부와 유네스코는 유엔한국재건단과 함께 서울 영등포에 교과서 인쇄공장을 세웠습니다. 이 공장에서 1950년대 중반부터 교과서를 인쇄해 무상으로 배포하였고, 당시 어린이들은 전후 폐허 속에서도 배움의 꿈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2012년 유네스코 방문 때 당시의 자연 교과서를 기증하며, 자신도 어린 시절 이 책으로 공부를 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국가와 유네스코의 도움으로 전후 교육시스템을 다시 세울 수 있었던 우리나라가 지금은 전 세계의 여러 나라의 교육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는 사실은 언제나 뿌듯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유네스코한국위원회도 브릿지 프로그램을 통해 당시 우리나라를 도왔던 유네스코의 뜻을 전 세계에 다시 전하고자 노력 중입니다. 특히 르완다에서는 2015년 성인 문해교재 보급을 시작으로 2016년에는 성인문해교사를 양성했고, 올해는 성인 문해 교재 보급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역학습센터가 세워질 부게세라 지역뿐 아니라 르완다의 다른 두 지역에도 교재를 보급해 문해 교육에 기여할 예정이지요.

 

아프리카의 여러 국가에서 지내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개발 역사에 대해 감탄과 부러움을 전했습니다. 단기간에 눈부시게 성장한 한국의 이야기는 거의 ‘신화’ 같은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나라의 교육과 재건을 위해 많은 나라들이 자금과 마음을 모아주었다는 사실을 종종 잊곤 합니다. 아프리카 전역에 이제껏 한국이 투자한 기금보다 더 많은 기금이 한국에 투자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교육으로 한국에 희망을 전하려 했던 유네스코의 뜻을 브릿지 프로그램이 이어 받아 세계의 이웃들과 나눌 수 있도록, 올해도 최선을 다해 모두의 마음을 잇도록, ‘브릿지’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과정에 늘 여러분들도 함께 해 주시길 바라며, 이제 완연한 봄을 맞아 다시금 희망찬 하루 하루를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이보배 브릿지아프리카프로그램 르완다 프로젝트매니저

 

 

*2015 4월부터 2017 3월까지 2년간 말라위 및 르완다에서 활동한 이보배 프로젝트매니저는 말라위의 3개 지역학습센터(CLC)의 원활한 운영에 기여했으며, 르완다 최초의 브릿지 CLC를 건립하기 위한 사전준비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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