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세계 공학의 날 기념

유네스코 공학보고서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공학’ 발간

“지역 및 성 불평등에서 벗어나, 모든 이가 참여할 수 있는, 혁신적이고 포용적이며 협력적이고 책임감 있는 공학을 위해”

유네스코는 3월 4일 세계 공학의 날에 유네스코 공학보고서를 발간했다. 2010년 첫 발간 이후 10년 만에 두번째로 보고서가 발간된 것이다.

전 세계 모든 지역의 저자들의 기여로 작성된 이 보고서는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공학의 혁신 및 조치의 단면을 보여주며,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 각각을 달성하는 데 있어 공학의 역할을 강조하고, 엔지니어의 참여가 왜 중요한 지에 대해 설명한다.

유네스코는 2019년 11월 40차 총회에서 매년 3월 4일을 ‘세계 공학의 날’로 지정하고, 현대 사회에서 기후변화의 영향을 완화하고 지속가능발전을 이행하는 데 있어 공학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하고, 특히 공학 분야에서 여성에 대한 장벽들 때문에 여성 엔지니어가 부족함 등에 대해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두번째 공학의 날이 더 특별했던 것은 바로 10년만에 유네스코 공학보고서가 발간되었다는 점이다. 2010년 보고서가 인문·사회·경제·문화적 발전 맥락에서 공학이 직면한 이슈, 도전, 그리고 기회에 대해서 이해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던 반면, 이번 보고서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공학: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을 부제로, 재난 위기 경감부터 개발 격차 감소까지, 공학 없이는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어느 한 개도 달성할 수 없음을 국가별 비교분석, 사례연구, 접근방식, 해결책 제시 등을 통해 보여준다. 

이 보고서는 코로나 19와 같은 전염병이 보여준 전례 없는 상황에서 공학의 효과적인 구현을 통한 과학적 혁신이 회복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하고, 또한 공학의 혁신과 신기술, 특히 정보 및 통신 기술과 데이터를 사용하는 기술이 기후변화, 도시화 등의 문제에 대응하여 어떻게 우리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있는지 보여준다. 

한편, 이 보고서는 공학에 대한 높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에서의 엔지니어 숫자가 부족하다는 점, 그리고 공학 분야에서의 만성적인 성 불평등 문제를 보여주며, 이러한 지리적, 성별 불평등은 다양성을 부족하게 해 비효율의 주 원인이자 지속가능발전을 막는 장애물이 된다고 강조한다. 그렇기 때문에 보고서는 의사 결정권자들에게 과학 협력을 개선하고 미래의 엔지니어, 특히 여성을 교육하기 위한 실질적인 행동 방침을 제시한다. 또한, 공학 자체가 혁신적이고 포용적이며 협력적이며 책임감 있게 변모해야 한다는 점을 제시하며, 따라서 공학에 대해 학제 간 및 다학제적으로 접근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절실히 필요함을 제시하고, 이를 위해서는 엔지니어가 사회적 책임을 가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한다.

오늘날 과학과 공학이 그 어느 때보다도 성별 장벽, 지리적 경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이 보고서가, 공학이 최대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이가 평등하게 참여할 수 있고, 다양성이 존중되며, 지속가능발전을 이루는 사회가 건설되는 데 기여하길 기대해 본다.

※ 이 보고서는 중국 공학 아카데미, 중국 칭화 대학 국제 공학 교육 센터(ICEE), 세계공학기술단체연합회(WFEO) 및 기타 국제 공학 기관들과 협력하여 작성되었음.

※ 보고서 원문보기: https://unesdoc.unesco.org/ark:/48223/pf0000375644.locale=en

※ 세계 공학의 날: https://en.unesco.org/commemorations/engineering

※  문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과학청년팀(yschoi@unesco.or.kr, 02-6958-4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