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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위원회 소식

보도자료 입니다.
『2021 유네스코 과학보고서』 요약본 한국어판 첫 발간
등록일 2021-11-11

『2021 유네스코 과학보고서』 요약본

한국어판 첫 발간 

- 2010년 이후 전세계 과학기술혁신 동향 소개

- 과학자수 늘고, AI 및 로봇공학분야 연구 증대된 반면, 과학분야 연구 투자,

오픈액세스, 성평등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한경구)는 오늘(11월 10일) ‘평화와 발전을 위한 세계 과학의 날’(World Science Day for Peace and Development)을 맞아, 지난 6월 발간된 『유네스코 과학보고서』(UNESCO Science Report)의 요약본 한국어판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공학보고서』 한국어판은 2010년에 발간한 적이 있지만, 『유네스코 과학보고서』 한국어판이 발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네스코는 전세계 과학기술혁신(STI)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1993년부터 과학보고서를 발간해왔는데, 2001년 제31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11월 10일을 ‘평화와 발전을 위한 세계 과학의 날’로 지정한 이후 2005년부터는 매 5년마다 기념일에 맞춰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금번 7차 보고서의 발간 시기는 2020년 11월에서 올해로 연기되어, 지난 6월에 발간된 바 있다. 한편, ‘세계 과학의 날’은 세계 평화와 발전에 기여하는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유네스코와 세계과학연맹(ICSU)이 공동 개최한 세계과학회의(1999,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성과를 전 세계에 알리고자 유네스코가 지정했다.

 

‘보다 똑똑한 발전을 위한 시간과의 경주’(The race against time for smarter development)라는 주제로 구성된 이번 7차 보고서는 2010년 이후 과학기술혁신 정책과 관련 동향을 조망하고 있다.

 

『유네스코 과학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 사이 전 세계적으로 과학분야 지출이 19%, 과학자수는 13.7% 증가했는데, 이러한 추세는 코로나19 상황 이후 더욱 가속화되었다. 그러나 과학 연구에 5개국 중 4개 국가가 GDP의 1% 미만을 투자하는 반면, 미국과 중국 두 국가의 증가율만 전체 지출의 3분의 2에 달하는 63%로 나타나 국가 간 격차가 뚜렷했다.

 

2019년에만 인공 지능(AI)와 로봇 공학 관련 주제로 15만 여건의 기사가 작성되었다는 점에서 이들 분야가 특히 역동적임을 알 수 있다. 관련 연구는 중소득국가(lower middle-income countries)에서 급증해, 2015년 12.8%에서 2019년에 25.3%까지 상승했다. 지난 5년 간 중국, 러시아, 미국, 인도, 모리셔스, 베트남 등 30개 이상의 국가에서 관련 분야에 대한 특정 전략을 채택했다. 

 

향후 미래를 위해 중요한 여타 분야의 연구들에 대한 투자는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탄소 포집 및 저장 관련 연구에 대한 기사 수는 AI보다 60배 적은 2,500개에 불과했다. 해당 분야 연구를 주도하는 10개국 중 6개국(현재 리더 역할을

하는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노르웨이)에서 이 주제에 대한 연구가 실제로 감소하고 있다. 이와 유사하게 지속가능한 에너지는 아직 탐구되지 않은 분야로, 2019년 기준으로 해당 분야 출판물은 전 세계 2.5 %에 불과했다.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과학이 충분한 잠재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지난 5년 간 국제 차원의 과학 협력은 증가했지만, 오픈 액세스(open access)는 여전히 4개 중 1개 발간물에만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코로나19와의 전쟁으로 발생한 엄청난 집단적 추진력(collective momentum)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많은 곳에서 연구에 대한 개방적인 접근을 방해하는 많은 장애물이 존재한다. 예컨대 70 % 이상의 연구 출판물들이 대다수의 연구자들이 거의 접근할 수 없는 상태로 남아 있다. 이 보고서는 불평등과 비효율의 원인인 이러한 장벽들을 허물기 위한 노력들을 다루면서, 사회에서 과학 지식의 유통과 보급을 위한 새로운 모델이 실행되어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이 보고서는 과학 내 다양성이 중요함을 강조하는데, 특히 전 세계 연구자의 3분의 1만이 여성이라는 점에서 과학이 인류 전체를 포괄해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동등성이 거의 달성된 생명 과학 분야를 제외한 다수의 분야에서는 여전히 이러한

불균형에 있어 갈 길이 먼 상황으로, 예컨대 AI 분야 종사자 중 여성의 비율은 22%에 불과하다. 이는 오늘만이 아닌 향후에도 개선해야 할 문제로서, 미래의 과학이 사회의 불평등을 재현하거나 증폭시키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한경구 사무총장은 “과학기술혁신 분야 국제동향을 파악하는 데 이 보고서가 유익하리라 기대한다”며, 보고서가 연구자들과 정책결정자들뿐 아니라 일반 대중 또한 과학정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참여 의지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제7차 『유네스코 과학보고서』 요약본 한국어판과 영문 보고서, 영문 요약본 모두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다.(https://unesco.or.kr/data/report/)

 

유네스코 과학보고서 발간 연혁

 

1차(1993년) World Science Report 1993

2차(1996년) World Science Report 1996

3차(1998년) World Science Report 1998

4차(2005년) UNESCO Science Report 2005

5차(2010년) UNESCO Science Report 2010: The Current Status of Science around the World

6차(2015년) UNESCO Science Report: towards 2030

7차(2021년) UNESCO Science Report: The race against time for smarter develop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