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소토] 처음 배운 글자로 또박또박 쓴 15세 소녀의 감사 편지 2015-04-01 (조회수 7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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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열 다섯 살 소녀입니다. 저는 엄마와 할머니와 세 자매로 구성된 가족의 둘째입니다. 아빠는 제가 열 살 때 돌아가셨고, 엄마는 자주 아프셔요. 학교에 다니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영어입니다. 사실 무언가를 배운다는 게 저는 참 좋아요. 내 삶이 점점 커가는 걸 계속 볼 수 있길 바라기 때문이에요. ‘하마추’라는 이름의 우리 마을은 차츰 발전하고 있습니다. 지역학습센터도 생기면서 우린 이 마을을 더 좋아하게 됐어요. 어릴 땐 이 모든 일이 가능하리라 생각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젠 제 눈으로도 우리 삶이 나아지고 있음을 볼 수 있어요. 그래서 한국인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하고 싶었어요. 부끄럽고 숨기고 싶었던 우리 마을 이야기를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저의 이 마음을 글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이것만은 말할 수 있어요. 언제나, 어디서나, 여러분들에게 축복이 있게 해 달라는 제 소망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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