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소토] 현지 목소리에 귀 기울여준 브릿지 사업, 그래서 더 특별합니다 2015-08-06 (조회수 7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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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 열린 2015 세계교육포럼에 참석한 세계 각국의 교육계 리더들 중에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한위)와 이미 깊은 교류를 맺고 있는 인사들도 많이 있었다. 한위의 브릿지아프리카 프로젝트가 몇 년째 시행되고 있는 레소토에서 온 인사들 역시 그들 중 하나다. 마할리 파모쎄 교육훈련부 장관 겸 유네스코레소토위원회 위원장, 빨레사 몬티 유네스코레소토위원회 사무총장, 라추이 마자라 교육수석행정관은 바쁜 시간을 쪼개 유네스코회관을 방문해, 레소토의 교육 정책을 설명하고 현지의 브릿지활동에 대한 깊은 감사를 전했다.
Q 세계교육포럼 참석차 처음 한국을 찾으셨는데, 소감이 궁금합니다.
세계교육포럼을 통해서 우리가 얼마나 ‘새천년개발목표’(Millennium Development Goal, MDG)와 ‘모두를 위한 교육’(Education for All, EFA) 목표에 도달했는지, 향후 목표를 달성하 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제가 교직에 오랫동안 있으면서 직접 경험했던 변화들을 이곳에서 볼 수 있기도 했습니다.
Q 이번 포럼에서 ‘모두를 위한 교육’ 을 위한 세부 목표를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강조점 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이번에 가장 강조된 부분은 우리가 모두를 위한 교육이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 해 시민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칫 소외되기 쉬운 시민사회가 목표 달성에 쉽게 동참할 수 있는 여건을 우리가 마련해 주어야 합 니다. 또한 저희 레소토 입장에서는 유아 교육과 고등교육, 그리고 직업교육 분야 에 가장 큰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Q ‘모두를 위한 교육’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선행돼야 할 일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의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레소토에는 교육의 혜택을 받기 어려워 지역 센터에 의존하는 곳이 많습니다. 그러한 곳에서 센터가 잘 유지될 수 있도록 인력 양성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각 지역 센터 관계자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자발적 이고 지속적으로 운영을 할 수 있게 해 야 합니다.
(몬티 사무총장) 또한 각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도 필요합니다. 정부만 교육 분야에 관심을 가져서는 큰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Q 레소토 정부와 위원회 차원에서 특히 관심을 쏟고 있는 교육 정책은 무엇입니까.
‘모두를 위한 교육’ 목표에 우리가 얼마나 도달했는지 점검하고, 목표 달성 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이미 직업교육과 영유아 교육에 대한 정책을 가지고 있고 영유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한 교사들을 양성하고 있습 니다. 특히 영유아 교육에 대해서는 충분한 교사를 양성하고 더 많은 센터와 영유아 급식소를 건립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고등교육 기관 진학률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게 보 고 있습니다.
(마자라 행정관) 교육정책을 수립하는 데엔 종합적인 고려를 한 접근이 필수적입니다. 유아교육·초등교육·고등교육 간의 연계를 잘 이루어, 학생들이 중도 이탈 없이 고등교육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말이죠.
Q 레소토에서는 한위의 브릿지 활동가가 파견돼 있어 뉴스 독자들의 친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브릿지 사업과 관련해 바라는 점이 있는지요.
브릿지 아프리카 프로젝트의 운영 방법은 다른 기관들과는 사뭇 다릅니다. 타 기관들이 자신들이 만든 목표에 초점 을 두는 반면, 브릿지 사업은 이곳 마을 사람들의 필요에 적극적으로 반응합니다. 또한 단 한 번도 지원을 받지 못했던 지역도 찾아갑니다. 이 사업을 통해 많은 지역에서 문해 교육이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이러한 문해 교육이 생활기술교육이나 직업교육과 연계되기를 희망합니다. 그래야 문해교육을 꾸준히 받지 못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그들이 받았던 생활기술 또는 직업교육을 통해 다른 길을 모색할 수 있으니까요.
Q 브릿지 사업 외에도 한위와 레소토 위원회 간에 협력을 도모할 수 있는 분야가 있을까요.
그렇지 않아도 어제 황우여 교육부 장관과 브릿지 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희는 단순히 센터에서 문해 교육뿐 아니라 과학 실험과 같은 기술적인 학습도 이루어지길 희망합니다. 모바일 도서관도 운영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것을 가능케 하기 위해서는 친환경에너지 설비도 필요합니다. 한국은 정보통신기술 선진국이기에, 이러한 환경을 레소토의 교사들과 학생들이 견학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Q 끝으로 <유네스코 뉴스> 독자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몬티 사무총장) 무엇보다 한국 분들께 정말 감사하단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 다. 방송 등을 통해 레소토의 환경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셔서 또한 고맙습니다. 브릿지 사업을 통해 마을 주민들에게 발전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필요한 부분을 지원해 준 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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