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람] 디어캔들로 ‘Wings of Books’ 후원하는 한철민 씨 2015-01-07 (조회수 41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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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한국위원회(한위)가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는, 꿈을 테마로 한 유저 실천형 SNS ‘디어캔들’ 어플이 마켓에 등록된 날은 7월 16일이다. 그리고 정확히 1주일 후 한위가 디어캔들에 올린 캠페인 ‘윙스오브 북스’(Wings of Books : 아프리카 빈국 말라위 ‘나피니’ 마을 도서관에 책을 보내달라는 내용)에 후원자가 생겼다는 연락이 왔다. 후원자는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에 근무하는 한철민 씨. 인연의 끈은 오묘해 한 씨는 이미 3년 전부터 한위와 연이 닿아 있었다.
삶의 순간순간마다 아름다운 인연에 가슴 따뜻해질 때가 있다. 이번호 후원자 인터뷰의 주인공 한철민 씨가 바로 그런 사례이다. 한 씨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의 인연은 2011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한 씨는 그 해에 삼성전자 임직원 봉사단 자격으로 유네스코 희망브릿지 사업이 진행되는 아프리카 현장에서 땀 흘리며 나눔을 실천한 ‘봉사자’였다. 3년이란 시간이 흘러 한 씨와의 인연이 다시 이어졌다. 이번에는 ‘후원자’였다. 그것도 한위가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는 ‘디어캔들’을 통한 첫 번째 후원자이기에 더 뜻깊다. Q 안녕하세요, 한철민님. 자기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에서 일하고 있는 33세 한철민입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를 통해 나눔의 의미를 깨닫고, 제 삶에서도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며 살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Q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인연이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2011년 7월 사내 임직원 해외 봉사 프로그램으로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아프리카 희망브릿지 사업장인 잠비아 솔로본 마을에 다녀오면서 한위와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해외 봉사활동이 처음이었던 저에게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봉사활동을 준비하던 시간부터 마치고 돌아올 때까지 체계적이고 헌신적인 지원을 해 주었습니다. 한국에서의 준비 기간 동안에는 현지를 이해할 수 있는 여러 자료들과 함께 해외 봉사활동의 의미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와 영감을 주었습니다. 또 아프리카 현장에서는 진정성 있는 사업을 통해 감동을 선사해 줌과 동시에 봉사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잠비아에서 함께 활동했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Q 유네스코한국위원회를 통해 잠비아에 다녀오신 소감은 어떠셨나요?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갔던 봉사활동이었지만 잠비아 솔로본 마을에서 화장실 건설, 페인트 칠하기, 벤치 만들기,마을 아이들과의 일일 수업 등을 하며 함께 땀을 흘렸던 기억은 저뿐 아니라 잠비아 봉사활동을 떠났던 사람들 모두의 기억에 강하게 남아 ‘잠봉(잠비아 봉사활동의 애칭)앓이’를 여럿 만들었습니다. 그 덕에 잠봉 멤버들은 지금까지도 매월 빵을 구워 지역 복지시설의 어려운 이웃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자원봉사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봉사팀의 이름은 잠비아 솔로본 마을 주민들이 주식으로 먹던 빵, ‘시마’입니다. Q 이번에 디어캔들을 통해 한위의 ‘Wings of Books’ 기부 캠페인에 후원해주셨는데요, 이 후원을 통해 바라는 점이 있나요?
‘Wings of Books’ 캠페인을 통해 모인 후원금이 말라위의 작은 마을 나피니 도서관의 텅 빈 책장에 책을 선물하는 데에 사용된다고 해서 후원을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저는 문명의 혜택이 적었던 시골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어요. 당시 꼬마 한철민은 학교의 작은 도서관에 비치돼 있던 몇 권의 책을 통해 꿈을 꿀 수 있었습니다. 나피니의 아이들에게도 제가 책을 통해 꾸었던 그꿈을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태어난 곳과 자라는 환경, 주어지는 기회는 모두 다르겠지만 ‘꿈꾼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소중하고 멋진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후원금으로 전달된 책들이 어떤 아이에게는 희망으로, 어떤 아이에게는 기쁨으로, 또 다른 아이에게는 사랑으로 마음 속에 크게 자 리 잡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끝으로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나눔, 봉사에 낯설었던 제가 나만을 위한 삶이 아닌 ‘함께’ 나누는 삶을 살기로 결심할 수 있었던 것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함께 했던 잠비아에서의 시간 덕분입니다. 저에게 그러했듯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눔과 봉사의 기회를 만들어 나눔의 삶으로 안내해 주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전문적이고 열정적인 사람들의 집단인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그런 기분 좋은 변화를 이끌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보다 더 따뜻한 사회,보다 더 좋은 세상을 향한 발걸음들을 인도하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되기를 응원합니다. <김선영 후원개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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