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 총장 민동석)는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이리나 보코바 사무총장과 메틸트 뢰스러 세계유산센터 소장 및 전 세계 유네스코국가위원회 사무총장 등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유산 보호를 위한 기금 약정식을 진행했다.
이번 세계유산기금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국가위원회로서는 세계유산분야에서 최초로 민간 후원을 통해 마련한 기금으로써, 지난 2월 국내 최대 여행 종합기업 하나투어(대표이사 최현석)가 공여한 기금을 중심으로 2012년부터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발간한 세계유산지도와 책자의 우편 수익이 포함 되어 조성되었다. 총 3년간 미화 10만 달러(한화 1억 1500만 원) 규모로 조성되는 이번 기금은 최근 지진으로 파괴된 네팔의 세계 유산을 비롯하여 전세계의 ‘위험에 처 한 세계유산’ 보호 활동 기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유네스코는 전 세계 1031개 세계유산 중 위험목록에 등재된 유산 48개를 비롯한 세계 각지의 위험유산 보호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민간 부문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있다. 한편, 국내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유산기금 공여에 참여하는 하나투어는 현재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공동으로 전문가이드 교육 및 여행 프로그램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개도국 교육지원을 비롯해 다방면 에서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