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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뉴스

유네스코 뉴스 입니다.
국제개발협력 / 르완다에서 온 편지
등록일 2019-08-04

르완다에 ‘빛’(urumuri)을 선물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유네스코르완다위원회는 2010년부터 올해 초까지 르완다 내 소외계층의 교육권 강화를 위해 브릿지 르완다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르완다 내 공교육에서 배제됐던 성인들이 글과 기술을 익힐 수 있었고, 아동들이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2018년 부게세라 시에 건립된 우루무리 지역학습센터(Urumuri Community Learning Centre)는 유네스코 국가위원회 간 협력사업의 소중한 결실로, 르완다 지역사회의 교육 발전에 지속적으로 이바지하고 있다. 이에 유네스코르완다위원회 알버트 무테사(Albert Mutesa) 사무총장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 보내온 편지를 소개한다.  

 

▲ 우루우리 지역학습센터에서 아이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유네스코르완다위원회는 브릿지 르완다 프로젝트를 통해 르완다 지역사회의 교육 발전을 위해 협력해 주신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르완다의 교육 비전은 소외계층에 많은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하여 소외계층과 어린 아동을 위한 교육에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브릿지 르완다 프로젝트를 통해 교재 보급, 다양한 수업 제공, 지역학습센터(CLC) 건립이 이루어졌습니다.

 

브릿지 르완다 프로젝트는 2010년부터 한국의 활동가들이 르완다의 지역사회에 들어와서 교육 지원을 펼치며 시작되었고, 초기의 성과를 바탕으로 2016년부터 한국과 르완다의 유네스코국가위원회가 양자 협약을 체결하여 르완다 교육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했습니다.

 

수 년 동안 이어진 양 국가위원회 간 협력은 ‘우루무리’라는 이름의 지역학습센터로 큰 결실을 맺었습니다. 우루무리란 르완다어로 ‘빛’ 또는 ‘햇살’이라는 뜻으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대의 교육 소외자들에게 배움의 빛을 전달하자는 소망을 반영한 이름입니다.  

 

2018년 2월에 착공하여 8개월이 지난 2018년 10월, 공식적으로 우루무리 지역학습센터가 탄생했습니다. 2018년 11월 학습센터가 첫 문을 열던 날에 저는 지역 주민을 위한 배움의 터전이 생긴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찼습니다. 또한 우리의 든든한 친구이자 적극적인 조력자인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김광호 사무총장께서 자리를 함께해 주어 양 국가의 협력을 더욱 돈독히 하고 르완다 내 교육권 확산을 공고히 다질 수 있었기에 매우 기뻤습니다.

 


 

 

지역학습센터는 2018년 가을에 공식적으로 개교했지만, 실제 운영은 이미 2017년 8월부터 120명이 넘는 어린 학생을 대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성인 문해교육은 2018년 12월부터, 직업훈련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재단수업은 2019년 봄부터 각각 50명의 학습자를 대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새롭게 건축된 지역학습센터가 르완다 부게세라 주민들의 교육 수준을 높이고 주민들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르완다 정부와 국민을 대표하여 우리나라를 위해 밤낮으로 고생해주는 수많은 한국의 자원 봉사자, 프로젝트 매니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노력과 열정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또한 브릿지 르완다 프로젝트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준 한국 정부 및 교육부, 한국 국민들에게도 다시 한번 가슴 깊이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끝으로, 이번 프로젝트가 국제사회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4번 목표(양질의 교육) 달성을 위한 대한민국과 르완다 정부의 성공적 협력 사례로 기록되어 향후 양국의 협력에 초석이 되길 바랍니다. 

 

 

알버트 무테사

유네스코르완다위원회 사무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