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넬슨 만델라의 날

오드리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 메시지

2019.07.18

“저는 모든 사람들이 화합을 이루며 균등한 기회를 갖는 민주적이고 자유로운 사회를 꿈꾸어 왔습니다. 그것이 제가 이루고자 하는 제 삶의 이상입니다. 그러나 필요하다면, 저는 그 이상을 위해 죽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넬슨 만델라에게 그 이상은 절대로 벗어날 수 없는 진정한 정치 노선이었습니다. 그가 엄청난 탄압을 받고 있을 무렵, 넬슨 만델라는 근본적 변화가 평화롭게 이루어질 것임을, 비폭력적인 투혼과 연대의식만이 지속가능한 결과를 가져올 것임을 확신했습니다.

오늘날, 이러한 예시는 만델라처럼 아프리카가 스스로, 그리고 세계 다른 나라들과 평화롭게 지낼 수 있다고 믿는 이들을 계속해서 격려하고 인도합니다. 꺾이지 않는 투지로 2018년 노벨 평화상을 받은 드니 무퀘게 박사가 좋은 예시입니다. 폭력에 물든 지역에서 그는 가장 끔찍한 폭력을 겪은 여성들을 돕는 데 변함없이 전념했는데, 그는 그들이 미래 인류를 이어나갈 사람들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만델라가 말했듯 평화는 긴 과정이며, 이는 단순히 적대감을 없애는 것을 넘어섭니다. 평화는 정의와 인권을 수호하고 촉진시킴으로써 만들어집니다. 평화는 두려움이나 위험에도 굴하지 않는 헌신적인 개인들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으로부터 나옵니다.

그들의 끈질긴 노력은 여느 때보다도 더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는 넬슨 만델라가 꿈꾼 평화로운 아프리카를 만드는 데 우리가 전념해야 한다는 그의 투지, 조국의 평화를 위해 공헌한 그의 투혼과 같습니다.

그렇기에 유네스코는 우선순위 사업 중 하나로 아프리카 대륙의 평화를 위한 인내와 노력을 지지합니다. 유네스코는 아프리카가 발전할 수 있는, 특히 교육 및 문화 영역을 발전시키는 많은 프로그램들과 대화·교류 촉진에 필요한 기관 회의들을 통해 그들을 지원합니다.

두 가지 중요한 일이 2019년에 일어납니다. 9월에 앙골라 정부, 아프리카연합과 유네스코는 평화의 문화를 고취시키는 최초의 범아프리카 포럼인 ‘루안다 비엔날레’를 같이 준비할 예정입니다. 아프리카 사회·문화에 대한 이해와 아프리카 대륙이 가진 풍부한 역사적·문화적 유산이 평화로운 미래를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믿음에서 비롯된 ‘아프리카 인문학 포럼’이 10월에 콩고공화국의 브라자빌에서 열립니다.

위대한 야망을 가진 넬슨 만델라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본보기이자 지도자입니다. 세계 넬슨 만델라의 날은 그 뜻을 기억하고, 그가 50여 년 전에 외쳤던 “자유롭고 민주적인 사회”를 대륙을 넘어 함께 만들어갈 기회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