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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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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사무총장 메시지] 세계 해양의 날 ‘젠더와 해양’
첨부파일 DG message World Oceans Day 8 june 2019.pdf
등록일 2019-06-08

오드리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 메시지

세계 해양의 날

‘젠더와 해양’ 

 

2019.6.8

 

지난 10년 간 세계 해양의 날을 통해 우리는 해양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지구에서 가장 큰 생태계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개인과 집단의 책임을 강조해왔습니다.

 

해양은 지구에 생명이 살기 위한 전제조건입니다. 해양은 깨끗한 물의 원천이고, 우리가 숨 쉬는 산소의 절반을 생산하며, 우리 기후에 강력한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나 해양은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지구온난화와 산성화, 오염, 생물이 살 수 없는 지역, 유해조류 대번식, 생태계 파괴는 인간 활동이 해양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를 보여줍니다.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가 5월 6일 유네스코에서 발표한 전지구 생물다양성 1차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해양 플라스틱 오염은 1980년부터 10배 증가하여 아주 긴급한 문제입니다. 플라스틱 쓰레기는 매년 100만 마리 이상의 바닷새와 10만 마리 이상의 해양포유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 맞서 우리 모두는 우리 공동의 환경유산을 보전하는 데 참여해야할 것입니다. 이는 인류가 우리의 생명, 기후, 안녕, 그리고 더 나아가 미래를 위해 의존하고 있는 해양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함을 이해하게 합니다. 현재의 경향을 뒤집기 위해서는 긴급하고 집단적인 행동이 필요합니다. 유엔 총회가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해양과학 10년(2021~2030년)을 선포한 게 바로 그 이유이며, 유네스코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가 이 10년의 준비를 맡았습니다.

 

이 10년은 과학과 정책의 상호작용을 통해 우리 해양과 연안을 지속가능하게 관리하고 국제적인 과학협력을 장려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또한 해양 보전은 하나의 생물종으로서 우리의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에 이 10년은 해양 보전을 위해 성별과 세대를 넘어 모든 문화와 민족 속의 시민들을 집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해양과학의 여성 선구자인 실비아 얼은 “마치 우리의 삶이 해양에 의존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는 해양을 존중하고 돌보아야 한다. 실제로 그렇기 때문이다.”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모든 시민 각자에게 해양을 지킬 권한을 주고, 모든 여성들이 해양을 이해하고, 탐사하고, 보호하고, 지속가능하게 관리하는 야심차고 변화시키는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는 이번 세계 해양의 날 주제가 성 평등과 해양 보존 문제가 연결되는 이유입니다.

 

어업부터 보전까지 여성은 해양과 상호작용하는 모든 측면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목소리는 의사결정 단계에서 종종 놓쳐집니다.

 

해양 산업부터 해양과학 분야에 이르기까지 성 불평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의 세계해양과학보고서는 해양학자의 38%만이 여성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여성은 해양 및 연안 산업과 서비스 노동력의 50%를 차지하지만, 그들의 임금은 남성보다 낮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인류를 위한 균형 잡힌 방향을 설정하고 해양을 위한 혁신적인 해결책을 촉진하기 위해 우리는 모든 수준에서 다양성과 성 포괄성을 보장해야 합니다.

 

해양은 성 평등을 이루기 위해 점점 중요해지는 전장일 뿐만 아니라, 더 성 평등한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것은 성인 여성과 소녀들이 긍정적인 해양 변화의 주역이 되도록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비아 얼이 끊임없이 그래왔던 것처럼, 이는 해양과학을 발전시키고 인식을 향상하는데 역할을 하기 위해 차별에 맞서는 것입니다.

 

해양과학 10년 동안 성 평등을 주류화하는 것은 2030년까지 남성만큼 여성도 해양과학 및 관리를 이끌어가도록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번영을 이루고 지속가능하며 환경적으로 안전한 미래를 위해 우리가 필요로 하는 해양을 만들어 가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