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본부소식

본부소식 입니다.
[유네스코 사무총장 메시지]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
등록일 2023-02-10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

 

오드리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 메시지
 2023.01.27
 

국제사회는 소련군이 ‘아우슈비츠 비르케나우-독일 나치 강제 수용소 및 집단 학살 수용소’에 진입한 1945년 1월 27일을 매년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로 전 세계적으로 기념합니다. 우리는 600만 명의 유대인 희생자를 포함하여 나치의 혐오로 희생당한 수많은 사람을 기억하고, 생존자 또한 잊어선 안 됩니다.


그로부터 78년이 지난 지금, 생존자의 수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겪은 것을 이야기하고, 대학살을 증언하며, 그 당시의 경험을 기억해 낼 수 있는 생존자의 수는 점점 더 줄어들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모두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게 책임감 있는 역사의 증인이 되어야만 합니다. 우리는 희생자들이 결코 잊히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더욱이 그와 같이 끔찍한 일이 다시금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 또한 기억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대학살이 자행된 후에 설립된 유네스코는, 아픈 기억을 생생히 유지하면서 사람들의 마음속에 증오에 대응하기 위한 방벽을 세우는 일에 전념합니다. 유네스코는 홀로코스트에 대해 교육하고, 인종주의, 차별 및 편견에서 비롯되는 모든 종류의 폭력에 대해 교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셜 네트워크가 음모론자, 홀로코스트 부인론자, 위조자, 반유대주의자, 인종차별주의자들에게 새로운 반향의 공간을 제공하는 현시점에서, 우리는 그들의 견해에 공감하는 사람들에 맞서기 위해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만 합니다. 


이것이 바로 유네스코의 미디어·정보 리터러시(MIL) 활동의 핵심입니다. 유네스코는 각 회원국이 자국 교과과정에 미디어·정보 리터러시를 반영함으로써 젊은 세대가 비판적 사고를 키워나가고 혐오발언의 확산에 맞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유네스코와 세계유대인회의(World Jewish Congress)는 페이스북, 틱톡과 협력하여 해당 플랫폼에서 홀로코스트 관련 검색 시 유네스코와 세계유대인회의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웹사이트인 AboutHolocaust.org로 자동 연결되도록 하여, 검증된 정보를 19개의 언어로 이용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동시에 신뢰할 수 있는 정보에 대한 접근을 향상하기 위해 주요한 국제 컨퍼런스를 다음 달 프랑스 본부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 컨퍼런스는 정보 및 디지털 기술 분야 인사들과 전 세계 의사결정자 및 규제 기관 대표들이 함께 모여 디지털 플랫폼 운영에 대한 원칙을 숙고하고 정의하는 계기가 될 예정입니다.


홀로코스트의 기억을 생생히 유지하는 것은 보편적 의무, 즉 인류에 대한 의무를 이행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또한 증오를 근절하고, 평화를 구축함으로써 인류를 보호하고자 하는 유네스코의 존재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을 맞이하여, 항상 과거를 기억하기로 약속합시다. 우리는 홀로코스트 희생자들에게 빚을 졌고, 생존자들에게 빚졌으며, 결국 모든 후대에 빚을 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