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자 인터뷰] 유네스코학교 최초로 브릿지 프로젝트 후원하는 부산 용인고등학교 2015-01-19 (조회수 42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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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용인고등학교가 지난 8월 4일, 유네스코학교로는 최초로 유네스코한국위원회(한위)에 후원금 200만 원을 쾌척했다. 유네스코학교 내 동아리 차원에서의 후원은 전례가 있었지만 전교생이 모금을 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헌혈로 생명을 나누는 아름다운 학교, 음악동아리 ‘기타 앙상블’ 재능기부 길거리 음악회, 대한적십자사 표창장… . 부산 용인고등학교 관련 뉴스 제목이다. 학업에만 몰두하는 여타 고등학교 같지 않다. 그렇다고 학업능력이 뒤처지는 것도 아니다. 명문대 진학률 높기로 소문난 명문고이다. 전인교육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용인고는 10여 년 전부터 지역사회 시각장애인, 독거 노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비롯해, ‘사랑의 쌀 모으기 운동’에 전교생이 꾸준히 참여해왔다. 2012년 유네스코학교네트워크(UNESCO ASPnet:UNESCO Associated Schools Project Network)에 가입한 이후에는 ‘유네스코 브릿지 프로젝트’를 위한 후원금을 모아 기부하기로 했고, 작년부터 학생들이 모금 활동에 참여해 이번 기금을 마련하게 됐다. 후원을 담당했던 조봉래 용인고등학교 선생님과 만나 모금에 얽힌 이야기를 취재했다. Q 부산 용인고등학교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전인교육을 통해 선진 조국 창조에 기여하는 인재를 양성한다’는 건학 이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는 선진형 교과교실제와 영재학급 운영으로 맞춤식 교육을 통해서 학생들의 진학 및 진로를 지도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서울대학교 및 KAIST 등의 유수 대학에 과학·수학 특기자 전형 합격생을 다수 배출하는 등 지역 사회가 가장 선호하는 명문학교로 신뢰 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공부는 물론 인성과 체력을 고루 갖춘 인재를 키우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개방적인 학교 환경 조성과 교육 수요자 중심의 맞춤식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공부만 파고드는 학생보다 지식과 인성, 리더십을 두루 갖춘 글로벌 인재를 키워내고 있습니다. Q 매스컴을 통해 용인고등학교 학생들의 기부·봉사활동 소식을 자주 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 학교는 나눔의 행복을 실천하는 ‘용인삼색 후원활동’을 2000년부터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인성 교육 차원에서 매달 적은 금액이라도 기부하는 습관을 들여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죠. 이러한 기부 및 봉사 활동을 통해서 학생들이 공동체 문화 형성에도 기여하고, 학교 밖에서 직접 배우는 체험 교육으로 나눔의 아름다움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한위의 지구촌 교육나눔 사업인 ‘유네스코 브릿지 프로젝트’를 위해 전교생이 함께 모은 소중한 후원금을 전달해주셨습니다. 후원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유네스코학교로서 평소 교내외 교육 활동을 하면서 (유네스코 활동에) 실질적으로 보다 더 큰 도움이 될 만한 방법을 모색해왔습니다. 그러던 중 교장, 교감 선생님과 교사대표 및 학생회장이 참석해 ‘학교장과의 대화 시간’을 갖는 자리에서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직접 성금을 지원하자는 데 의견을 모으게 됐습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로 학생들의 시야를 넓힘으로써,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보다 더 다양하고 심도 있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후원 활동의 영역을 넓히게 됐습니다. Q 한위는 ‘교육은 빈곤의 악순환을 끊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이며 인간 발전의 주된 원동력이다’라는 신념으로 브릿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브릿지 프로젝트에 대한 선생님의 생각도 궁금합니다.
브릿지 프로젝트는 굉장히 의미가 큰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생존 환경이 열악한 세계의 저개발국가에 우선적으로 최소한의 교육 여건을 제공함으로써, 현지 어린 학생들이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지혜를 배우고, 더 큰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Q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의 유네스코학교들과 교류함으로써 서로 관심사를 나누고 유대를 강화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더 나아가 유네스코 협력사업으로 저개발국가에서 직접 활동하는 관계자 분들과도 교류를 하며, 현지의 실상과 어려움 등을 듣고 고민을 함께 나누며 격려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 신소애 후원개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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