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자 인터뷰]한 마음으로 브릿지 프로젝트 후원하는 조노현·이강미씨 가족 2015-05-11 (조회수 5003) |
---|
저개발국 교육 지원을 위해 매월 답지하는 소중한 후원의 손길들. 그중에서도 온 가족이 함께 후원에 참여하는 ‘가족 후원자’들의 모습은 좀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한마음으로 나눔에 동참하는 모습에서 아름다운 가족의 전형을 보게 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지금까지 유네스코 브릿지 아프리카 프로젝트에 후원을 신청한 가족 후원자는 모두 52가족.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이들 가족 중 조노현(53·㈜날개물류 대표이사)-이강미(53·㈜드림날개 대표이사) 씨 가족을 만나 그들만의 특별한 후원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가족 모두 저희 유네스코한국위원회를 후원해주고 계신데요, 함께 후원하시게 된 계기가 있는지요.
딸아이가 2014년 5월 대학원까지 학업을 마치고 사회에 첫 발을 내딛게 되면서 뭔가 의미있는 일을 만들어 주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비록 작은 나눔일지라도 제가 먼저 단추를 끼워놓는다면 아이들이 먼 훗날까지 제 뜻을 따라 더 큰 나눔을 이어갈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으로 가족들 각자의 이름으로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Q 가족이 함께 나눔에 참여하시는 모습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평소 가지고 계시던 나눔에 대한 생각이나 교육 방향을 듣고 싶습니다.
너무 작은 시작인 걸요. 오히려 참여가 너무 늦었다는 사실이 부끄럽기도합니다. 저희 집 가훈은 “베풀며 사랑하며”인데요, 감사하게도 저희 가족은 지금껏 26년간 큰 어려움 없이 잘 살아왔습니다. 사업적으로 큰 위기들도 없진 않았지만 잘 극복해서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아이들 또한 주변 사람들이 부러워 할 정도로 모든 면에서 잘 자라 주어서 저희 가족은 늘 감사한 마음을 가득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세상으로부터 커다란 복을 받기만 한 것 같아서 저희 가족은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복을 함께 나누며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생활하고 있지요. 저는 특히 저희 아이들을 지금까지 무난히 교육을 시킬 수 있었던 것은 회사에서 열심히 일해준 직원들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공부하고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큰딸(조푸름·26)과 미국에서 유학 중인 아들(조영상·21)에게도 늘 학비를 받을 때마다 직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도록 이야기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회사는 직원들의 것이라 여기고, 자식이 아니라 당연히 직원들이 물려받아야 한다는 공통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한편으로는 중소기업을 운영하다 보니 그동안 늘 가까이 있는 직원들부터 챙기게 됐는데, 이제는 그 시야를 좀 더 넓혀 보고도 싶었습니다. 마침 회사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들을 임직원이 함께 해보자는 움직임도 있어서, 이 기회에 가정과 회사 모두가 나눔을 실천하는 건강한 곳이 되길 염원해보려 합니다.
Q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교육 지원사업을 위해 응원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나눔에 대해 생각은 갖고 있지만 미처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참 많을 것 같습니다. 작은 시작일지라도 함께 하고자 하는 분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홍보 활동도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희의 경우 기부를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찾다가 어떤 계기를 통해 후원을 하게 되었는데, 제가 좀 더 일찍 이런 방법을 알았다면 아이들이 태어난 날부터 한 구좌씩 참여했더라면 더 좋았을 거란 생각도 하게 됩니다. 아기 때부터 나눔이라는 훌륭한 미덕을 물려주는 것과 마찬가지니까요. 그런 면에서, 산부인과 병원 등에 이런 후원 활동에 대한 홍보물을 비치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제안을 한번 드리고싶어요(웃음).
■ 신소애 후원개발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