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나눔가게 8호점' 아하바 브라카 대표 윤우식 2015-04-07 (조회수 29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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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인터뷰 / 덕수궁 돌담길 주변 유네스코 희망나눔가게 편
정동극장 바로 옆에 자리한 아하바 브라카는 커피와 간단한 식사에서부 터 본격 이탈리안 음식까지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우리나라에서 커피가 처음 소개된 장소인 정관헌이 있는 덕수궁 옆에서의 커피 한 잔, 혹은 고궁의 전통과 현대미술관의 모더니즘이 만나는 정동길에서의 맛있는 이탈리안 음식 한 끼는 언제나 이곳을 방문하는 이에게 특별한 느낌을 준다. Q 유네스코 희망나눔가게를 신청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탈북자나 학생, 청소년들을 위한 사업에 관심이 많아서 전부터 여러 곳에 후원을 해 왔습니다. 유네스코한국위원 회의 활동에도 관심을 많이 갖고 있었는데, 먼저 희망나눔가게 후원을 시작한 ‘스타킹크랩’ 사장님의 소개로 참여 하게 되었습니다. 제 딸이 국제기구에 관심이 많기도 하고요(웃음). 사업은 항상 힘들고 어렵지만, 그렇게 일만 하다 세상을 떠나는 것은 너무 슬픈 일인 것 같아요.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좋은 일을 하는 분들이나 공동체와 함께하고 싶어요. 저 한 사람은 작고 힘 없고 보잘것 없지만, 좋은 일에 동참함으로써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것이죠 Q 사장님께서 생각하시는 나눔이란 어떤 것인가요?
저 역시 중고등학교를 다른 분들의 도움으로 졸업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제가 이룬 모든 것들이 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정말로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했으니까요. 그래서 틈날 때마다 조금씩이라도 ‘이 건 내 것이 아니다’라고 고백하며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지 않으면 이 마음을 잊어버리거나 거부할 수도 있겠다는 걱정이 들었어요. 그건 내 영혼을 척박하게 하는 무서운 일입니다. 사실 저에게 ‘나눔’이란 단어는 쓰기 미안한 말입니다. 나눈다는 것은 ‘내 것’을 나누는 것 이니까요. 저는 제 것이 아닌 누군가의 것 중 극히 일부를 돌려드리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Q 아하바 브라카의 맛의 비결은 무엇 인가요?
제 삶의 가장 중요한 모토는 ‘진정성’ 입니다. 그래서 후식으로 제공하는 커피와 브라우니 쿠키에도 저희 진심을 담습니다. 커피는 케냐 AA원두를 직접 로스팅한 더치커피이고 브라우니 쿠키 역시 제과 기능장이 만든 수제 쿠키이지요. 커피를 그냥 적당히 내려서 드릴 수도 있습니다만, 저는 손님들께 제가 드릴 수 있는 최고의 노력을 들여 최상의 것으로 대접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가게 안에 직접 더치커피를 내릴 수 있는 머신을 설치하여 오시는 모든 분들이 마지막까지 맛있고 행복하게 드실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습니다.
■ 신소애 후원개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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