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자 인터뷰] "나눔은 남는 돈으로 하는 것이 아니더군요" 2014-02-24 (조회수 40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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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교육 지원을 통해 저개발국가의 자립을 돕는 ‘지구촌 희망나눔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국민과 함께 비전과 사업을 펼치기 위해 개인과 기업체로부터 후원 모금을 하고 있는데, 채 한 달도 안 돼 따뜻한 마음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선뜻 도음의 손길을 건넨 아름다운 후원자 중 한 분을 만나보았다. 개인 후원은 물론 회사 이름으로도 함께 후원을 신청한 (주)워킹피컴퍼니 대표 연제창 씨(45세)가 그 주인공이다. Q 후원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오래전 유니세프를 후원하다가 이사를 다니면서 중단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새해를 맞으면서 개인적으로나 회사 차원에서도 의미 있는 일에 정기적으로 후원을 시작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Q 많은 후원단체 중 유네스코의 사업을 후원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이제는 교육을 통한 나눔이 중요하지 않나 싶었습니다. 빈곤과 무지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빵만큼이나 책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대목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그래서 저개발국 교육 지원을 시행하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를 후원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Q 개인후원과 더불어 회사명으로도 후원해주고 계신데요, 다른 직원 분들께도 후원을 장려하기 위해서인지요?
맞습니다. 직원들에게 의무적으로 참여하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회사에서 먼저 후원을 시작하는 모습을 보인 뒤 자연스럽게 직원들에게도 동참을 권유하고 싶었습니다. 또 저희 클라이언트 중에는 유아나 교육과 관련된 분들이 많은데 그분들이 연말에 기부를 많이 하십니다. 올 연말에는 그분들에게 후원금이나 현물후원을 받고, 우리 회사가 중간에서 좋은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후원하는 모습을 클라이언트들에게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여담인데 후원을 신청하던 날 스스로 많이 창피했었습니다. 사이트에 들어가서 후원금액을 정할 때 ‘어디에 얼마가 나가고 그래서 얼마가 남으니까 얼마를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을 나도 모르게 하게 되더라고요. 그 순간 갑자기 창피해졌습니다. ‘나 쓸 것 다 쓰고 남는 돈으로 후원을 하자’고 생각했던 거지요. 일단 먼저 후원을 하고 그 뒤에 외식을 줄인다든지 해야 하는 것인데 말입니다. 후원을 할 때는 먼저 함께 나눠야 할 것을 생각하고 그 다음에 내 것을 헤아리는 것이 맞지 않나 싶습니다.
Q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유네스코가 정확히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정보가 국민들에게 충분히 전달되고 있지 못한 것 같습니다. 유네스코가 진행하고 있는 교육 사업들이 더 알려져야 하지 않을까요? 단순히 먹고 입는 것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이웃들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서는 교육을 통한 후원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에 공감합니다. 매우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런 사업들이 잘 홍보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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