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자 인터뷰] “몸이 성장하는 것처럼 나누는 마음도 커가면 좋겠어요” 2014-03-07 (조회수 40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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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올해부터 시작하고 있는 희망나눔사업에 온정의 손길이 속속 모이고 있다. 연령대도 지역도 성별도 후원하는 이유도 다 다르지만 교육을 통해 세상에 평화를 이루려는 마음은 하나이다. 유네스코 정신을 삶 속에서 실천하고 있는 마음 따뜻한 분들 중에 이달에는 어린이 후원자 가족을 만나보았다. 몸이 성장하는 것처럼 나누는 마음도 커가면 좋겠다는 정석현 어린이 후원자이다. 2월 초,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반가운 우편물이 도착하였다. 서툴지만 한 자 한 자 손으로 써서 보내온정석현 어린이의 후원신청서였다. 정석현 어린이는 유네스코 키즈 프로그램(2013~2014년)에 참가하고 있는 초등학생이다. 지난 2월15일, 유네스코 키즈 프로그램의 해외현장학습 발대식(명동 유네스코회관)에서 정석현 어린이와 그 가족을 만났다. Q 정석현 후원자의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충청북도 충주에서 살고 있는 정석현이라고 합니다. 국원초등학교 5학년 4반에 다니고 있고 한국사나 세계사 등 역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관심이 많은데요, 2013년에 유네스코 키즈 프로그램에 선발되고, 이번 해외현장학습까지 갈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Q 후원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다른 단체에도 후원을 하고 있는데요, <유네스코 뉴스>를 통해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아프리카, 아시아의 어려운 이웃들이 교육 받을 수 있게 돕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참가하고 있는 유네스코 키즈 프로그램에 어려운 친구들이 걱정 없이 참여할 수 있게 돕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됐구요. 착한 일을 하면 나중에 돌아온다고 하기도 하고, 착한 일은 많이 할수록 좋은 거잖아요. 그래서 유네스코한국위원회를 후원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Q 이번 후원신청은 정석현군 본인의 뜻이었나요? 아니면 부모님께서 석현군에게 권유해주신 것이었나요?
(아버지) 석현이가 유네스코 키즈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본인이 활동하고 있는 단체를 후원하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석현이가 저에게 후원 가입 안내 리플렛을 보여주면서 후원을 하고 싶다고 했고,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사업을 살펴보니까 이것처럼 의미있는 일은 없다는 생각에 흔쾌히 석현이 결정을 지지해 주었습니다.
Q 부모님께서 아들의 후원 의사에 동의해 주셨는데요, 부모님께서 평소에 가지고 계시던 나눔에 대한 생각이나 교육방향을 듣고 싶습니다.
(아버지) 아직 저희도 많은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자라면서 키와 같은 육체적 성장뿐 아니라 나눔과 배려 같은 마음의 성장도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석현이가 이번 유네스코 키즈 프로그램을 통해 세상을 향한 꿈과 함께 타인에 대한 배려심도 많이 성장한 것 같아 흐뭇합니다.
(어머님) 석현이가 유네스코 키즈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면서 생각이 많이 넓어지게 된 것 같더라고요. ‘어려운 사람들에게 더 나누어 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라는 이야기를 자주 하였습니다. 한 번은 아들이 ‘노블리스 오블리제’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나라도 가진 사람들이 많이 환원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서 많이 대견하기도 하고 앞으로 석현이도 그런 사람으로 자라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Q 유네스코 키즈 프로그램을 통해 파리에 가게 되었는데요, 어떠한 것이 가장 기대가 되나요?
유네스코 본부를 방문하는 것이 가장 기대가 되고 OECD, 국경없는 의사회 등 세계적인 기구를 직접 가 볼 수 있어 떨려요. 첫 해외여행이라 다른 나라를 방문하게 된다는 것 만으로도 정말 신나고, 책으로만 보았던 파리의 많은 세계문화유산들을 직접 눈으로 보게 된다는 것에 무엇보다 설렙니다.
Q 석현 군의 장래희망은 무엇인가요?
아빠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사주셨는데, 제가 워낙 역사를 좋아하다보니 그 책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그래서 저도 유홍준교수님처럼 문화재청장이 되고 싶습니다. 후원을 하면서 뿌듯함이 큰데, 커서는 더 많은 곳에 후원해서 더 많은 사람을 돕고 싶어요. 그리고 우리나라는 빈부격차가 심한 나라인데,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빈부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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